이글은 정의당 게시판에도 올린 글입니다. 

http://www.justice21.org/61429


안녕하세요, 정의당 비례대표 후보로 나서며 녹색정의를 구호로 내건 이현정입니다.

 

어제 서기호 의원님의 불출마 선언을 마음 아프게 읽었습니다. 가장 마음이 아팠던 부분은 “지역구 국회의원으로서 지역 주민들의 정치 지도자 역할을 할 수 있으려면 때로는 표를 얻기 위해 소신과 다른 말을 해야하는 상황”이 벌어졌고 “그러한 자신의 모습을 보면서 자괴감이 들기도 했다”는 부분이었습니다.

 

오늘 아침 한겨레와의 인터뷰를 보고 그 ‘소신과 다른 말을 해야하는’ 대표적인 상황이 ‘목포에 유달산에서 고하도 연결하는 케이블카 설치 논의’였다는 걸 알게되고, 고민 끝에 글을 씁니다. “(케이블카 사업이) 환경보존이라는 측면을 생각하면 사실 바람직하지 않”다는 것이 서기호 의원님의 “신념인데, 목포 시민들은 지역경제 발전을 중요하게 생각하셨고, 침체된 목포 경제를 살리기 위해 여수처럼 케이블카 도입해야 하지 않느냐는 의견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그런 상황에서 제가 당선되기 위해서는 케이블카 설치에 찬성하는 듯한 말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는 인터뷰였습니다.

 

마음이 아팠습니다. 그런 일들은 진보정당의 역사 초기부터 계속 반복되어 왔습니다. 새만금에서 쫒겨날 위기의 계화도 어민들은 반대운동을 했지만, 새만금이 전북을 부자로 만들어 줄 것이라는 확신에 찬 전북도민들은 새만금 반대운동을 하는 사람들, 당시 민주노동당, 사회당 등 진보 정당들을 비난했고, 몸자보를 붙이고 부안을 돌아다니다가 여러 주민들에게 험한 소리를 듣기도 했습니다. 4대강 사업 공사중일때도 여주에 갔을 때, 수백년만에 여주에 처음 찾아온 기회를 왜 외부인들이 방해하느냐고 몸싸움을 하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서기호 의원님이 느끼셨을 그 부침을 저도 잘 알고 있다고 감히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소신을 버리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버리지 말아야 합니다. 왜냐하면, 출마의 변에 썼듯이, 환경과 경제가 대립되는 것으로 보는 구도는 그 사업을 추진함으로서 직접적으로 이익을 얻는 건설업체와 보수 정치가 만들어 낸 구도입니다. 누가 풍요로워졌냐는 제 물음은 그렇게 시작되었습니다. 정말로 그런 개발사업이 지역 주민들을 풍요롭게 해 주었는지, 사업을 시작하기 전의 그 달콤한 말들이 지켜졌는지 살펴 보았습니다. 대부분의 경우 사업 완공 후, 그 사업들을 찬성했던 사람들은 되려 쫓겨나고 있었습니다.

 

제가 사는 관악구의 봉천동 재개발 12-1구역은 지금 건설이 한창중입니다. 2년동안 반대운동이 있었지만, 2014년에 재개발이 확정되었습니다. 반대운동 당시 세입자들과 집주인들의 의견은 명확하게 갈렸습니다. 당연히 세입자들은 반대, 집주인들은 찬성이었죠. 이 반대운동에 당시 나경채, 이동영 관악구 의원은 강하게 연대했습니다. 나경채 대표님에게는 집주인들이 입에 담기 어려운 험한 말들을 퍼붓기도 했다는 얘기를 전해 듣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최근 감정평가 금액이 알렸졌고, 그 집주인들조차도 입주하기엔 부족한 금액이었고 다른 곳으로 이전을 하기도 어려워 졌습니다. 그제서야 집주인들은 자신들을 도와줄 사람들은 진작부터 그 상황을 예측하고 본인들을 설득하려고 했던 이들밖에 없다며 찾아오기 시작했습니다. 이미 두 분은 2014년 지방선거에서 각각 재선과 3선 실패의 고배를 마신 이후였습니다. 이 사안으로 저는 이동영 관악갑 예비후보님과 나경채 공동대표님을  당원으로서 신뢰하고 지지하는 것을 넘어서서 제가 생각하는 가치를 함께 펼쳐 나갈 수 있는 사람들이라고 신뢰하게 되었습니다. 동시에 욕을 먹고 비난을 듣더라도, 끊임없이 설득하고, 연대하게 만들고, 우리의 가치와 신념을 계속 지켜 나가야 된다고 확신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지금까지의 진보정치는 그렇지 못했습니다.

 

2005년 황우석 논문조작사태 때, 민주노동당은 그 진실을 밝히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그러나 진실이 밝혀지기 전, 황우석 교수가 ‘민주노동당때문에 연구를 할 수가 없다’고 인터뷰를 하며, 민주노동당은 여론의 뭇매를 맞게 됩니다. 그 상황에서 여론을 의식한 당 지도부는 ‘함구령’을 내리는 방식으로 수습 절차에 들어갑니다. 그러나 모두가 아시다시피 황우석 사태의 진실은 곧 밝혀졌습니다. 

 

그런 상황을 이겨내는 것은 당의 정체성으로서 중요합니다. 동시에 신념을 가지고 지역에서 뛰는 우리 정치인들, 활동가들을 지켜내기 위해서 중요하기도 합니다. 출마의 변에서 썻듯이, 저는 순진한 환경주의자가 아닙니다. 현실적으로 지지를 얻으면서 동시에 신념을 버리지 않기 위해서 무조건 적인 반대가 아니라 대안을 찾고 제시해야 합니다.그래서 ‘새로운 지역 경제 체계를 제안하겠습니다. 내수중심, 특히 지역 자체에서 고용을 확장하고 지역경제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기 위해, 협동조합, 마을기업, 로컬푸드 등 성공 모델을 제안하고, 지역기간의 분산형 녹색일자리를 유형별로 규모를 산정하여 녹색일자리 대안을 제안하겠’다는 공약을 내 놓았습니다. 

 

서기호 의원님은 마지막까지 “국민 여러분이 오랫동안 사회적 약자, 소수자를 헌신적으로 대변해 온 정의당을 미래를 위한 정당으로 만들어주시길 간곡하게 호소한다”는 얘기를 하셨습니다. 부침을 알고 있고, 안타까움이 큽니다. 그러나 이런 어려운 현실에서도 소신을 지키며 어려운 길을 걸어온 분들이 정의당에 많이 계시다는 것을 꼭 기억해 주셨으면 합니다. 어제 저녁에 갔던 성북 당원모임에서 박창완 후보님은 “이번이 마지막일 것 같다. 난은 죽기 직전에 꽃을 피운다.”는 말씀을 하시며 당원들에게 절을 하셨습니다. 그런 후보들을 생각해서, 정의당에서 계속 함께 해 주시길 바랍니다. 

 

제가 생각하는 길은 서기호 의원님의 바람과 다르지 않습니다. 사회적 약자, 소수자, 가난한 사람들도 살던 곳에서 부당하게 쫒겨나지 않을 권리, 삶의 가장 기본적인 권리를 가난하다고 해서 빼앗기지 않을 권리를 지키는 것이고, 저는 그 것이 녹색 정의라고 생각합니다. 우리 진보정치는 그런 가치와 소신들을 사람들에게 설명하고 설득하고 세상을 바꾸는 방법을 찾기위해 계속 되어야 합니다. 

 

저는 그 길에 앞장서고 끝까지 함께하겠습니다.

 

덧. 진보정당에서의 녹색정치에 대해 쓴 글 두개 링크합니다. 참고해주세요. 

 

성찰과 전망, 진보정당 안에서의 녹색정치① -오래된 미래, 녹색과 적색의 만남과 엇갈림

성찰과 전망, 진보정당 안에서의 녹색정치② -오래된 미래, 녹색과 적색의 만남과 엇갈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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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정의로 대한민국을 바꾸겠습니다.

혁신 정의당으로 넓고 강한 정의당을 만들겠습니다.

 

 

[이현정이 약속하는 3대 녹색의정활동]

 

‘4대강 복원 특별법’을 제1호 법안으로 제출하겠습니다.

저는 4대강 복원으로부터 정의당의 녹색정치를 시작하겠습니다. 자본과 권력이 망친 국토를 다시 복원하는 일부터 의정활동을 시작하겠습니다.

 

‘수도권 에너지자립 촉진법’을 제2호 법안으로 만들겠습니다.

서울의 전력 자립도는 3%에 불과합니다. 수도권의 전력 기생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선 제2, 제3의 밀양 사태가 반복될 수밖에 없습니다. 에너지 기생, 에너지 착취를 넘어 탈핵, 지역 에너지 자립의 실질적 기반을 만들겠습니다.

 

녹색 일자리에 기반한 대안 지역 경제 체계를 제안하겠습니다.

내수 중심, 특히 지역 자체에서 고용을 확장하고 지역경제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기 위해, 대안경제 성공 모델을 제안하고, 지역기반의 분산형 녹색 일자리에 기반한 대안적 지역경제 체제 제안하겠습니다.

 

 

[이현정이 제안하는 5대 그린벨트]

 

[그린벨트1] 안전 그린벨트

일터에서 안전장치 없이 위험한 화학물질이나 방사선에 노출되지 않도록하겠습니다. 생활 속에서 피할 수 없는 고농도의 미세먼지, 오존에 노출되지 않도록, 방사선에 노출된 먹거리를 공급받지 않도록 제도화하는 ‘안전 그린벨트를 구축하겠습니다.

 

[그린벨트2] 생명평화 그린벨트

한반도의 허리에 위치한 진짜 녹색 벨트, DMZ와 한강 및 임진강 하구의 습지는 생태계의 보고입니다. 또한 이 지역을 전쟁의 위협이 아닌 평화와 공존을 위한 남북협력의 장으로 만들어 내는 것이 진짜 안보입니다. 생명과 평화의 상징이 되는 생명평화 그린벨트를 굳건히 하겠습니다.

 

[그린벨트3] 국립공원 그린벨트

국립공원은 우리의 마지막 방어선입니다. 설악산부터 지리산까지, 백두대간의 핵심 지역들과 해상 국립공원, 서울의 허파 북한산 국립공원은 국민 모두의 공적 자산입니다. 사적인 이익을 위해 희생켜선 안되는 국립공원 그린벨트를 지켜내겠습니다.

 

[그린벨트4] 4대강 그린벨트

4대강 사업으로 망가진 낙동강, 영산강, 금강과 한강. 녹조로 물든 위험한 그린벨트가 아니라, 작은 하천들을 막힘 없이 받아들이고, 그 자신 역시 바다를 향해 거침없이 흘러가며 생명을 품어내는 4대강 그린벨트를 복원하겠습니다.

 

[그린벨트5] 탈핵 그린벨트

동남해안의 핵발전소 벨트를 탈핵 그린벨트로 바꾸겠습니다. 이를 위해 수도권 에너지 자립, 노후 핵발전소 폐쇄, 신규 핵발전소 건설 저지, 사용후 핵연료 처분의 올바른 공론화를 이끌겠습니다.

 

 

[이현정과 함께하는 혁신 정의당]

 

혁신 정의당1 - 원내외를 넘나드는 의정활동으로 사회운동과 함께하는 정의당을 만들겠습니다.

국회의 담장에 안주하는 정치가 아니라 거리에서 사회운동과 소통하고 함께하는 적극적 의정활동을 하겠습니다. 이를 통해 정의당의 외연을 확대하고 사회운동, 대중운동과 함께하는 튼튼한 진보정당으로 정의당을 혁신-강화하겠습니다.

 

혁신 정의당2 – 지역과 풀뿌리 운동에 강한 정의당을 만들겠습니다.

난개발과 환경파괴로 고통받고 토건족과 지역 호족들의 장사터로 전락한 지역에 구체적인 녹색대안을 제시하여 지역의 당활동을 지원하겠습니다. 기초의원 후보 300명 이상을 출마시키자는 지방선거 300 프로젝트 등 지역 활동가 육성 프로그램을 적극 지원하여 풀뿌리에 강한 정의당을 만들겠습니다.

 

혁신 정의당3 – 체계적인 청년활동가 육성으로 청년 정의당을 강화하겠습니다.

30대 청년의 시야로 의정활동하고 경험을 정리하고 축적하여 체계적인 청년 활동가와 정치인을 육성하는 프로그램을 당에 제안하겠습니다. 말만 무성한 청년 정당이 아닌, 노동자 서민과 함께 성장하고 정치적으로 유능한 강한 청년들이 가득한 정의당을 만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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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에 꼭 필요한 국회의원

젊은녹색전문가 이현정

 

정의는 녹색입니다.

기본적인 ‘삶의 조건’을 빼앗기지 않게 하는 것이 ‘녹색정의’입니다. 

살던 곳에서 쫓겨나지 않을 권리

누구나 안심하고 깨끗한 물과 공기를 마실 권리

위험한 고압 송전탑으로부터 삶을 지킬 권리

핵의 위험 속에 살지 않을 권리

일터에서 위험한 물질에 노출되지 않을 권리

방사능에 오염되지 않은 먹거리를 먹을 권리   

  

3대 녹색의정활동으로 대한민국을 바꾸겠습니다. 

 

 ‘4대강 복원 특별법’ 제정.

나쁜 정치와 토건족이 망친 국토를 다시 복원하는 일부터 의정활동을 시작하겠습니다. 

 ‘수도권 에너지자립 촉진법’ 제정.

제2의 밀양사태를 막고 탈핵, 지역 에너지 자립의 실질적 기반을 만들겠습니다.

 새로운 녹색일자리 지역 경제

제안지역기반의 분산형 녹색 일자리와 경제 대안을 제안하겠습니다. 

 

 

 녹색정의,

젊은녹색전문가 이현정이 실현하겠습니다.

젊은 녹색 전문가 이현정이 정의당의 녹색정치를 강화하겠습니다.녹색정의로 정의당의 정치를 더욱 넓히겠습니다. 대한민국을 바꾸겠습니다. 

 

[이현정이 걸어온 길]

- 서울대 환경대학원 도시계획학 박사

- 4대강 다큐 '<강(江), 원래> : 더블스피크' 연출

- 전) 시민사회 4대강 조사위원회 위원

- 전) 진보신당/노동당 정책위원

- 현) 정의당 예비내각 국토환경부 장관

- 현) (사)대한하천학회 이사

- 현) 국토환경연구소 책임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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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 시절, 새만금 현장, 북한산 관통도로 현장 등을 다니며, 할 수 있는 일이 별로 없어 안타까워만 하다 실제로 도움이 되어야겠다는 생각에 대학원에 갔습니다.졸업을 하고 입장이 조금은 바뀌어 현장에서 전문가로서 활동가들을 처음 만났을 때, 한편으로 오해와 경계의 시선을 느끼는 경우가 많습니다. 


젊은 여성 전문가였기때문에 '현장에 대해 뭘 알겠어'라는 시선도 느껴졌고, '영웅심리'나 미디어에 얼굴을 드러내고 싶어 온 거 아닌가 의구심도 받았습니다.한참 후에야 들은 얘기지만, 정규석 실장님도 처음에 그렇게 생각했다고 합니다. 그 오해를 얘기하기까지 여러 현장에서 반복적으로 만나게 되는 과정이 있었고, 신뢰는 그렇게, 오랜 시간에 걸쳐 몸으로 부딪히며 쌓아가는 거구나 배우게 되었습니다.


정규석 실장님은 최근 '설악산 오색 케이블카' 반대운동에 최선을 다하고 다 하고 계십니다. 우리 모두의 '국립공원'이 사적 이익에 의해 난도질당하게 놔둘 수 없습니다. 지금까지처럼 전문가 이현정으로서, 뿐만 아니라, 정의당 예비내각 국토환경부 장관으로서 제가 할 수 있는 일들을 함께 하겠습니다. 정의당 비례대표 국회의원으로서 더 힘을 실을 수 있게 된다면 좋겠습니다.


활동가가 이런 지지의 글을 쓰는게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압니다. 그래서 더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늘 함께하겠습니다.



녹색의 기치를 가장 정의당스럽게 지켜내온 정의당 비례대표 후보 ‘이현정’을 지지합니다.


녹색연합 정규석 정책실장


현장과 함께 해온 이현정

매번 현장에 있었습니다.

기자들이 함께하던 그렇지 않던 간에 항상 현장에 있었습니다. 카메라가 돌던 그렇지 않던 간에 땅과 강을 향한 그이의 눈빛은 똑같았습니다. 참혹한 4대강사업의 현장에서, 농민들의 눈물이 흐르는 임진강에서, 그리고 그 누구도 관심 없어하는 이름 없는 작은 개울에서도 ‘이현정’은 한결같았습니다. 이것 하나는 제가 보증합니다. 환경운동을 직업으로 하는 제가 수년 동안 보아온 ‘이현정’의 모습입니다. 

 

적색과 녹색이 함께하는 진보정당

그랬던 그가 정의당의 비례대표후보로 나섰다는 이야기를 듣고 솔직히 의아했습니다. 세간에 좀 알려진 일이다 싶으면 수많은 정치인들과 그리고 전문가라는 이름의 또 다른 정치인들이 물밀 듯이 쓸고 지나가기 마련입니다. 그네들의 뒷모습을 보며 어질러진 상을 치우고 매번 설거지하듯 뒷정리를 같이하던 사람이 ‘이현정’이었는데 어떻게 이런 결심을 했는지 궁금했습니다. 

한참을 마셨습니다. 곡주를 앞에 두고 조금은 흔들리기까지 했으니 제법 마신 셈입니다. 그때 알았습니다. ‘이현정’이 왜 녹색당이 아닌 여기 이 진보정당의 뿌리에서부터 당적을 가지고 있었는지 말입니다. 그리고 ‘이현정’이 왜 오늘 정의당의 비례대표 후보로 나섰는지도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적색과 녹색이 함께 있는 진보정당에 대한 ‘이현정’의 강한 갈구와 자부심을 저는 그때 봤습니다. 

 

녹색의 가치를 가장 정의당스럽게 지켜온 이현정을 지지합니다.

지금 저는 환경운동을 직업으로 하는 환경활동가로서 ‘이현정’을 정의당의 비례대표 후보로 지지합니다. 그리고 세상의 고민을 공유하는 이 시대의 같은 젊은이로서 정치인 ‘이현정’을 믿고 지지합니다. 

적색과 함께하는 녹색, 녹색과 같이 가는 적색이 진보정당에겐 필요조건입니다. 녹색이 없는 적색은 미래세대에게 결코 축복일 수 없습니다. 또 적색이 없는 녹색은 오늘 우리의 눈물을 닦아줄 수 없습니다. 해서 정의당엔 ‘이현정’이 필요합니다. 지금껏 녹색의 기치를 가장 정의당스럽게 지키고 들로 걸어온 ‘이현정’이 정의당 국회의원이 되어야 합니다.

 

<녹색연합 정규석 정책실장 약력>

- 환경정의 활동가

- 녹색연합 활동가

- 녹색연합 자연생태국장

- 녹색연합 정책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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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교수님은 아니셨지만 같은 대학원의 은사님이셨고, 졸업 이후에도 4대강 곳곳에서 함께 만나뵌 김정욱 교수님께서 제 지지의 글을 써 주셨습니다.


지도교수님께는 학문적인 자세에 대해서 배웠다면, 주저없이 나서 행동하는 지식인 김정욱 교수님으로부터는 삶의 자세에 대해 많은 부분을 배웠습니다. 대학원에 막 진학했을 때 새만금 수질에 관련된 증언을 법정에서 하시며 새만금 수질은 썩을 수 밖에 없다는 말씀을 강하게 하셨고 저는 그 자리에 방청을 갔었습니다.


올해 4월이 되면 새만금 방조제 완공 10년이 됩니다.10년이 지난 지금 교수님의 말씀은 현실이 되었고, 지금 상황에서는 달리 대안이 없기때문에 해수유통을 할 수 밖에 없지 않겠냐는 얘기가 솔솔 나오고 있습니다. 그 때 그럴 리 없다고 반박했던 사람들 중 누구도 책임지고 있지 않습니다. 건설업자들만 배가 불렀고 어민들은 삶터를 잃었습니다.그런 일이 다시 반복되면 안됩니다.


교수님의 지지의 마음을 받아 저 이현정이 그렇게 만들겠습니다.어려운 글 써 주신 교수님께 감사드립니다.


이현정 후보 지지글

난도질당하는 국토 꼼꼼히 지킬 사람, 이 현 정


김정욱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 명예교수

 

요즘 돌아가는 꼴을 보면 이러다가 나라가 주저앉지 않을까 속은 시커멓게 타들어가고, 국민의 생명을 하찮게 여기고 온통 거짓과 속임수로 국민을 우롱하는 것을 보면 화가 끓어오르고, 기분나는대로 아무 말이나 내뱉으면서 국가의 안전을 위태롭게 하는 것을 보면 몸이 오싹해진다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나라의 앞날을 두고두고 어둡게 만들고 있는 것 중의 하나가 바로 환경문제입니다.

이것이 다 불의한 사람들이 불의한 방법으로 정권을 잡고 불의하게 나라를 주무르기 때문이 아니겠습니까?이 불의가 가장 뚜렷하게 나타나 나라의 앞날을 두고두고 어둡게 만들고 있는 것 중의 하나가 바로 환경문제입입니다. 4대강 사업에서 나타났듯이 천문학적인 국고를 빼돌려 자기들 끼리 돈잔치를 벌이고 국토를 결딴냈는데, 더 큰 후속사업을 계속 만들어가면서 온 국토를 투기의 난장판으로 만들고 있는 것이 우리나라의 현실입니다.

 

예리한 전문지식으로 무장하지 않으면 안됩니다.

북한의 핵무기는 걱정하면서 전쟁이 일어났을 때에 막상 그보다 더 큰 위협이 될 수 있는 핵발전소를 계속 짓기만 하고 그 뒤처리 준비는 하나도 안하고 있는 것이 또한 우리의 현실입니다. 이런 문제와 맞설 때에는 정의감과 용기가 물론 있어야 합니다만 그러나 그것만이 다가 아닙니다. 저들은 돈으로 구름떼 같이 많은 전문가들을 모아 이론적으로 그럴듯하게 포장을 해놓기 때문에 예리한 전문지식으로 무장을 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이현정 박사는 예리한 분석으로 누구도 반박할 수 없는 정확한 진단과 대책을 내놓고 있습니다.

이현정 박사는 4대강을 비롯하여 국토의 곳곳을 누비면서 현장을 보았고 예리한 분석으로 누구도 반박할 수 없는 정확한 진단과 대책을 내놓고 있습니다. 저는 이런 전문가가 꼭 국민의 대표가 되어 불의를 꼭 집어 잡아내고 정의를 세워 국민의 생명을 돌보고 국토에 생기를 불어넣으며 나라를 바로 살리기를 간절히 바라면서 추천의 글을 올립니다.

 

[김정욱 명예교수 주요 약력]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 원장

시민사회 4대강 조사위원회 대표

운하반대전국교수모임 공동대표  

대한하천학회 회장

에너지 나눔과 평화 이사장

아시아 태평양 환경회의 명예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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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정의당 당게시판에서 제 전화선거운동중 통화를 했던 당원님이 남겨주신 글에 대한 답변 글입니다. 

원글: http://www.justice21.org/61152

답변글: http://www.justice21.org/61183



안녕하세요, 이현정입니다.

태사치 당원님의 글을 보고, 혹시 통화 한 후보가 저 아니냐고 언질을 주신 분이 계셔서 이제야 이 글을 봤습니다.

정황상 제가 맞는 것 같습니다. 이후부터는 제가 맞다는 전제하에 글을 쓰겠습니다.

 

일단 기분 상하지 않았는지 걱정하셨는데, 솔직히^^ 약간 답답하기는 했지만 기분이 상하지는 않았습니다.

답답했던 이유는 뭔가 얘기 하실 듯 하지 않으셨는데, 도대체 이유가 뭘까 너무 궁금해서였습니다. ^^;;;

그리고 지금은 좀 시원합니다. 이유를 얘기 해 주셨으니까요.

그 판단 자체는 존중합니다. 충분히 그렇게 생각하실 수 있다고 봅니다.

 

하지만, 그 답변으로 저는 미처 출마의 변에 쓰지 못했던, 

제가 비례 후보로 나서며 했던 생각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어제 새벽에 마침 그에 관한 대화를 나눈 게 있어서 그 얘기를 드리고 싶네요. 

요즘 선거에 후보로 나서며 정의당 당원임이 드러나는 분들에게 페친 신청을 많이 하고, 많이 받기도 했습니다. 

어제 새벽, 할 일이 많아서 잠들지 못하고 있었는데 

최근 제가 친구 신청을 한 대전 당원분이 제 담벼락에 글을 남겨 주셨습니다. 

(혹시 몰라 실명은 000 처리를 했습니다.)

 

“전 대전시당의 000이라는 사람입니다.

친구신청이 들어오셨기에(정의당이라서) 현정님의 글들을 꼼꼼히 살펴보았습니다.

비례출마를 선언하시는 분들이 많은때라 사실 현장에서 뛰는 분들의 노고가 무시되는듯해

비례출마자들에 대한 반감이 있습니다. 

전 비례출마자들의 입찬소릴 싫어합니다.

허나 전문성이 있고 그리고자 하는 세상의 그림이 명료하신분들을 지지하고자 합니다. 

헌데...이 두가지 조건이 보이시더군요. 앞으로 더 지켜보아도 될른지요..

첨부터 정의당에 몸담으신 분은 아니시나...

저도 자연과 동물 그리고 사람이 공존하는 삶을 꿈꾸고 있습니다.

지금 꿈꾸시는 세상을 지켜나갈 분이신지... 지켜보고 싶은 마음이 듭니다.

지금 공약으로 거신것들을 어떻게 지켜나가실지 기대됩니다.

냉정히 정의당의 당원으로써...바라보겠습니다”

 

이 글을 보고 많이 감사했고, 동시에 많이 안타까웠습니다.

제가 전하고 싶었던 메시지가 전해진 것 같아서 감사했고,

‘비례출마자들의 입찬소리’라고 느끼신 부분 때문에 안타까웠습니다.

그에 대한 제 답변은 이랬습니다.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우선 관심 가져주시고 읽어봐 주셔서 감사합니다. 당연히 더 지켜봐 주시기를 바랍니다. ^^

말씀하신 몇가지에 대해서 제 생각을 말씀 드리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일단 비례 출마자들에 대해서 가지고 있는 반감이 어떤 것인지는 충분히 이해합니다.

저는 지역 후보들과 비례후보의 관계에 대해서 지금까지의 활동 경험을 통해서 가지게 된 생각이 있고,

그 생각이 제가 비례 출마를 하게 된 계기가 되었습니다.

환경 운동의 오랜 구호중에

"지구적으로 생각하고, 지역적으로 행동하라(Think Globally, Act Locally)"라는 구호를 아실 지 모르겠습니다.

지역의 문제들의 현실을 냉철하게 바라보고 지역의 특수성을 잊지 말아야 하지만,

그 기저에 깔려있는 보다 큰 근본적이고 구조적인 모순과 싸워야 합니다.

사실 그 근본적인 모순을 드러내지 않고, 어떤 지역만의 문제인 것 처럼,

어떤 집단만의 문제인 것 처럼, 어떤 개인만의 문제인 것처럼 갈라치고 고립시키는 방식이

근본적인 세상의 변화를 막는 방식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세상을 바꾸기 위해서 그냥 싸우는 것이 아니라,

싸움이 승리하도록 기획하는 것이 정치라고 생각합니다.

갈라치고, 고립시켜 싸움에 지치게 만드는 방식에 맞서서

지역을 근거지로 오랜시간 싸움을 하는 사람들을 엮어내고,

이 지역의 문제가 몇백킬로미터 떨어진 저 지역의 문제와 근본적으로 같은 문제라는 것을 알리고,

그래서, 외롭지 않고 고립되지 않도록, 더 큰 연대가 가능하도록 만들어 내는 것이

중앙당이나 비례대표가 해야하는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이런 생각을 추상적으로 이해한 것은 오래 되었지만,

직접 체화 한 것은 4대강 반대 운동을 하면서였습니다.

(당원님께서 계신 지역의) 대전충남녹색연합의 000 처장님이나,

대전환경운동연합의 000 처장님을 만난 것도 그 때였습니다.

(자주 뵙지는 못했지만) 몇년동안 4대강 조사를 내려가서

낙동강, 영산강, 금강, 한강을 돌아다니며 조사를 다니면서 전국의 환경활동가 분들을 만났고,

그 게 그냥 단기적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꾸준히 소통하고 문제가 생겼을 때 연대하는 방식으로

오랜시간 신뢰와 파트너쉽을 쌓아가야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생각이 있었기때문에 대전의 갑천친수구역 사업 반대 대책위 활동에서

그 분들을 다시 만나게 되기도 했습니다.

지역과 비례의 관계가 현장과 말씀하신

"입찬"사람들의 관계로 비춰지는 것은 안타까운 현실이 있기 때문이지만,

오히려 제대로 엮어내기위해서

더 많은 현장을 다니고 더 많은 사람들을 직접 만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그 생각을 실천해 왔는지, 앞으로도 그러는지 관심 가지고 지켜 봐 주시면 좋겠습니다. ^^

 

태사치 당원님께서 말씀하신 의미가 어떤 것인지 압니다.

그래서 그 판단을 존중합니다.

저는 서울 관악 지역에서 몇 년 동안 지역 운영위원으로, 대의원으로, 선거 시기에는 선본원으로 활동을 했었고,

그 과정에서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제가 지역에서 충분히 활동을 했다, 자격이 있다는 얘기를 하고 싶어서 이 말씀을 드리는 것이 아닙니다.

다만, 지역의 활동들과, 제 전문성을 살려 전국적인 활동을 둘 다 경험해 본 입장에서

제가 잘 할 수 있는 일, 저의 포지션을 고민하고

그 결론으로 비례후보로 나서게 되었다는 말씀을 드리려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런 제 고민은 원래 비례대표라는 제도가 생기게 된 이유와 정확히 일치한다고 생각합니다.

 

맥시코의 사파티스타가 합법화된 뒤 그 조직을 이끌던 부총사령관 마르코스에 대한 얘기를 들은 적이 있습니다.

말을 타고 다니던 그가 말에서 내려와 오토바이를 타고 전국을 누비며 했던 일은

그 지역의 문제를 듣고, 그 문제와 같은 문제를 가진 수백km 떨어진 지역에 대해서 얘기를 해주며,

그 지역과 연대를 하라고 조언을 했다고 합니다.

 

저는 그런 역할을 하는 것이 제가 잘 할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게시판에서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져 주시지 않았지만,

몇 번 글을 남긴적이 있는 기장군 해수담수화 문제는 물 민영화의 일환이며,

그래서 그 문제는 기장군만의 문제가 아니라는 이야기를 해 왔고,

당 밖에서는 이러한 문제의식이 높은 평가를 받기도 했습니다.

(경향마당 기고문: 물민영화와 해수담수화 수돗물 논쟁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601182004155&code=990402 )

 

제 출마의 변에서 쓴 것처럼 저는 순진한 환경론자가 아닙니다.

한올 한올 어려운 상황 속에서 많은 사람들의 노력으로 만들어 낸 소중한 실들이

툭하고 끊기는 것을 너무 많이 봐 왔고,

그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튼튼한 옷감을 만들어 내는 방직공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어**에서 나오는 프로그램 이름 중에 드*위버라는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꿈을 엮어내는 방직공이라는 뜻으로 참 멋진 이름이라고 생각했고,

그런 역할을 하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당원님의 생각을 한편으로 수긍합니다.

하지만, 누군가는 그런 역할을 해야한다고 생각하고,

지금까지의 제 경험들이, 저에게 그 방향을 가르키고 있다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그리고 그 생각을 행동과 실천으로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오늘의 통화가 마음에 걸리셨다면,^^

계속 지켜 봐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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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u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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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환경대학원 도시계획학 박사

도시하천 다큐멘터리 <도시, 물길을 잃다> 연출

4대강살리기 옴니버스 다큐멘터리 프로젝트 ‘강(), 원래’ <더블스피크> 연출


현 정의당 예비내각 국토환경부 장관

현 (주)국토환경연구소 책임연구원

현 (사)대한하천학회 이사

전 시민사회 4대강조사위원회 위원

전 노동당 녹색위원회(준) 위원장

전 노동당 정책위원

전 진보신당/노동당 3기 & 4기 대의원

전 노동당 관악당원협의회 운영위원

전 진보신당 2012년 총선 미디어팀

전 서울대학교 생활협동조합 학생이사

전 서울대학교 환경계획연구소 연구원

전 건국대학교 동아리연합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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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u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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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eekly.khan.co.kr/khnm.html?mode=view&artid=201602161606431&code=115


“시민들의 안전을 볼모로 삼아서 봉이 김선달처럼 물장사를 하려는 게 아닌가.” 이현정 국토환경연구소 책임연구원은 부산 기장군의 해수담수화 사업을 ‘물장사’라고 비판했다. 기장군은 바닷물을 민물로 만들어 수돗물로 공급하는 해수담수화 사업을 추진 중이다. 해수담수화 시설의 취수구는 기장군 대변리 해안에 위치해 있다. 취수구에서 11㎞ 떨어진 곳에 고리 핵발전소가 있다. 주민들 사이에서는 반대의 목소리가 높다. 식수가 방사성 물질에 오염된 건 아닌지 우려하기 때문이다. 이는 안전의 문제이기도 하지만 민주주의의 문제이기도 하다. “주민들의 의사와는 상관없이 강제로 물공급을 받을 수 있는 상황이다. 물공급이 안전을 담보할 수 없는 방향으로 전환되는 것도 문제지만, 그 선택권마저 주민들에게 주어지지 않은 것 또한 문제다.”


기장군 해수담수화에 대해 지속적으로 문제점을 제기해 온 이 연구원은 총선을 앞두고 정의당이 발표한 ‘예비내각’에서 국토환경부 장관으로 지명되기도 했다. 이 연구원은 환경 문제에 대한 무관심은 공유지의 비극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모두의 것을 희생시켜 나 개인이 직접적으로 이익을 얻을 수 있다면 공유지를 파괴해도 된다고 생각하는 면이 크다. 기장군 해수담수화 문제도 기장군의 문제로만 볼 것이 아니라 같은 시스템, 같은 정부 아래 살고 있는 나에게도 언제든지 발생할 수 있는 문제로 봐야 한다.”

이 연구원은 해수담수화는 물 민영화의 한 단면이라고 말했다. 물 공급을 공공의 논리가 아닌 산업의 논리로 보기 때문이다. 유역관리를 전공한 이 연구원은 해수담수화는 일부 대기업에 특혜를 주는 것일 뿐 아무런 경제적 실익이 없는 사업이라고 비판했다. “우리나라는 대부분 하천수를 원수(原水)로 해 물을 공급한다. 바닷물에서 염분을 제거하는 것보다 하천수를 끌어와 정수를 하는 것이 비용이 훨씬 적게 든다. 해수담수화 방식은 반투과 막을 놓고 압력을 가해 증류수에 가까운 물을 뽑아내는 일이라 에너지가 많이 든다. 하천수가 없는 섬이나 산업지역에는 경제성이 있지만, 우리나라는 아니다. 이를 정부가 물산업을 육성한다는 논리로 도입하는 것은 해수담수화 시설을 수출해 온 일부 대기업에 특혜를 주기 위해서라고밖에 해석할 수 없다.” 이 연구원은 기장군은 시작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기장군을 시작으로 물 민영화의 일환인 해수담수화는 다른 지역까지 확장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 연구원은 해수담수화가 진행될수록 물 민영화의 정도는 심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해수담수화가 시행되면 실질적으로 이를 관리하는 것은 기업이 될 것이고, 식수 안전에 대한 책임과 권한도 기업에 넘어가게 되기 때문이다.

4대강 사업, 새만금 개발사업, 설악산 케이블카 설치 등 굵직한 개발사업들이 환경을 파괴한다는 논란에도 추진될 수 있었던 배경에는 개발에 대한 여론의 환상이 있다. 그러나 대개의 사업은 주민들에게 실익으로 돌아가지 않는다. “주민들은 개발사업이 진행되고 나서야, 보상을 받아 부자가 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장밋빛 전망에 불과했다는 것을 알게 된다.” 이 연구원은 결국 환경문제와 주거권은 연동되어 있는 문제라고 말한다. “땅을 개인의 자산가치로만 보고 이 공간을 사유화하려는 흐름에서 벗어나 사람들이 살아가는 터전으로서 땅의 의미를 되돌려놓는 것이 길게 봤을 때 반드시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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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에게 필요한 또 하나의 벨트, ‘그린벨트’!


저는 정의당의 ‘녹색정의’ 실현을 위해 비례대표 후보로 나섭니다.


노회찬 전 대표가 창원출마를 선언하고 ‘영남진보벨트’를 복원하고 있습니다. ‘노동’이 정의당의 핵심 가치이므로 마땅한 일입니다. 여러 후보가 호남지역에서 분투하고 있습니다. 호남볼모정치를 ‘새정치’와 ‘혁신’으로 포장한 두 보수야당에 맞서 진짜 민주주의를 복원하기 위한 우리의 노력이 성공한다면 ‘호남민주벨트’는 정의당의 가장 강력한 기반이 될 것입니다.


이에 더해 우리에게 꼭 필요한 한 가지가 더 있습니다. 삶을 더욱 안전하고 진정으로 풍요롭게 만들어 줄 녹색의 가치가 그것입니다. 


‘녹색’은 ‘정의당’의 가치로 온전히 자리잡아야 합니다. 원내유일 진보정당인 정의당만이 ‘녹색’을 통해 대한민국의 ‘정의로운 전환’을 꾀할 수 있습니다. 공존과 협동의 경제를 구축할 수 있습니다.


이를 위해 저는 전국을 새로운 ‘녹색의 벨트’로 연결하고 싶습니다. 이름을 붙였습니다. ‘그린벨트’라고 말입니다. ‘노동벨트’, ‘민주벨트’에 이은 또 하나의 벨트, ‘그린벨트’는 정의당이 국민들과 함께 그려나갈 ‘안전’벨트이며, ‘생명’벨트입니다.


‘4대강 복원 특별법’을 1호 법안으로 제출하겠습니다.


‘4대강 복원 특별법’을 제20대 국회에서 제1호 법안으로 제출하겠습니다.

4대강의 수문을 열고, 복원을 시작해야 합니다. 이 한 겨울에도 낙동강, 금강은 유례없는 녹조로 가득차고 물고기가 떼죽음을 당하고 있습니다. 더 많은 녹조를 제거하기 위해 투입하는 더 많은 화학 약품은, 결국 더 많은 발암물질로 되돌아와 우리의 먹는 물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녹조와 큰빗이끼벌레의 본질은 겉보기의 흉함에 있는 것이 아니라 그 곳이 더 이상 강이 아닌 정체된 물이 되었다는 데에 있습니다. 강은 흘러야 하고, 다시 강이 되어야 합니다. 저는 4대강 복원으로부터 정의당의 녹색정치를 시작하겠습니다. 자본과 권력이 망친 국토를 다시 복원하는 일부터 의정활동을 시작하겠습니다.


‘수도권 에너지자립 촉진법(수도권 에너지 기생 탈출법)’을 제2호 법안으로 만들겠습니다.

핵발전소 폐쇄의 당위성을 넘어 탈핵 한국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구조적인 대안이 필요합니다. 서울의 전력 자립도는 3%에 불과합니다. 수도권의 전력은 철저하게 타지역에 ‘기생’하고 있음에도, 핵의 위험과 발전소 및 폐기장 입지 선정의 사회적 갈등은 나머지 지역에 떠넘기고 있습니다. 이러한 수도권의 전력 기생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선 백두대간을 넘어 동남해안 핵발전소 벨트와 수도권 사이를 이으려는 제2, 제3의 밀양 사태가 반복될 수밖에 없습니다. 우리는 이를 위기가 아닌 기회로 바꿀 수 있습니다. 수도권 에너지 자립을 ‘위해’ 우리는 더 많은 투자를 해야 하고, 이를 ‘통해’ 더 많은 지역 일자리 뿐 아니라, 일과 삶이 하나가 되는 도시공동체를 구성해야 합니다. 이미 서울시와 경기도는 수도권에너지 자립을 위한 첫 걸음을 시작했습니다. 이를 더욱 촉진하고 에너지 기생, 에너지 착취를 넘어서기 위해 에너지 자립 촉진법을 만들어 탈핵, 지역 에너지 자립의 실질적 기반을 만들겠습니다.


새로운 지역 경제 체계를 제안하겠습니다. 내수 중심, 특히 지역 자체에서 고용을 확장하고 지역경제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기 위해, 협동조합, 마을기업, 로컬 푸드 등 성공 모델을 제안하고, 지역기반의 분산형 녹색 일자리를 유형별로 규모를 산정하여 녹색일자리 대안을 제안하겠습니다.

대규모 개발을 통한 건설업체의 자기 배불리기 프로세스는 규제완화라는 이름으로 이제 국립공원마저 위협하고 있습니다. 대통령이 ‘암’에 비유한 각종 규제들은 그 동안 국토를 보호해 준 면역체계에 다름 아닙니다. 우리의 면역체계를 스스로 붕괴시킬 뿐 아니라, 이미 재정적으로도 어마어마한 부채를 안기는 사업들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당장의 인기를 위해 지속가능한 경제에 대한 고민을 하지 않는 정치는 무책임할 뿐만 아니라 무능한 정치입니다. 규제완화나 일시적인 건설붐을 통해 부동산 개발 차익만을 노린 지속가능하지 못한 경제를 주도하며, 사람들을 내몰고 더욱 가난하게 만드는 경제에서 탈피합시다.


가난한 이들을 위한 녹색, ‘녹색정의’


이름에 걸맞게 정의당의 녹색은 정의로워야 합니다. 우리가 추구해야 할 것은 ‘녹색정의’입니다. 애초에 ‘녹색정의’는 정의의 본래적 의미에 가장 가깝습니다.

가장 기본적인 ‘인간의 조건’을, 가장 약자도 빼앗기지 않게 만드는 것이 ‘녹색정의’입니다. 살던 곳에서 쫓겨나지 않을 권리, 비싼 공기청정기나 정수기를 들여 놓지 않아도 창문을 활짝 열고 깨끗한 공기를 누릴 수 있고, 안심하고 물을 마실 수 있는 권리를 지켜내는 것이 녹색 정의입니다.

녹색정의는 위험한 고압 송전탑으로부터 삶을 지켜낼 권리입니다. 핵의 위험 속에 불안하게 살지 않을 권리, 아이들이 방사능에 오염되지 않은 먹거리를 먹을 권리입니다.

또한, 녹색정의는 일터에서 무엇인지도 모르는 위험한 물질에 강제로 노출되지 않을 권리이기도 합니다. 공적 자산인 국토와 생태계 시스템이 사적인 이익을 위해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희생되지 않도록 지킬 권리도 녹색정의입니다.

그러나 그런 녹색정의는 ‘불현듯’ 오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우리는 너무나 잘 알고 있습니다. 녹색의 가치는 철저한 현실인식과 전략을 바탕으로만 제대로 실현될 수 있습니다.



누가 풍요로워 졌습니까?


녹색, 혹은 환경에 대한 가장 큰 오해는 환경과 경제가 대립한다는 신화에 있습니다. 이 믿음을 바탕으로 대규모 국책사업, 지역 개발사업 등이 지역경제를 활성화 시키고 민생을 안정화 할 것이라고 기대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수십 년의 역사를 통해 이 기대는 허구에 불과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우리가 기대하던 그 풍요가 어찌 되었습니까? 누가 풍요로워 졌습니까? 새만금 사업으로 갯벌을 터전으로 살아가던 어민들은 자신들의 삶의 터전에서 쫓겨났습니다. 풍요로워진 것은 건설업체 뿐이고, 정부는 노골적으로 국민이 아닌 기업의 편을 들어 주고 있습니다. 건설업체는 건설 과정에서 자신들의 이익을 다 가져가기 때문에 사업을 강행하기 위해 주장했던 편익회수에는 관심이 없습니다. 비용편익분석에서 간신히 1이 넘은 개발사업은 비용은 비용대로 수십 배로 늘어나고 편익은 회수되지 않아 고스란히 국민의 부담으로 돌아옵니다. 누구도 책임지지 않는 ‘회수불가능한 공적자금’의 문제는 국가적 차원의 범죄입니다. 그동안 이 범죄를 보수 정치인과 재벌들이 주도해 왔습니다.

쫓겨나는 사람들은 도시에도 넘쳐납니다. ‘도시환경정비사업’이라는 이름으로 시작된 용산 재개발은 2009년 1월 20일 용산 남일당의 참사로 이어졌습니다. 사람들이 죽어나가고 7년이 지났지만 그 자리는 아직까지 공터로 남아있습니다. 그리고 이 비극의 가장 큰 문제는 언제든 동일한 비극이 재연될 수 있고, 실제로 재연되고 있다는 데에 있습니다.

환경과 경제의 대립으로 포장되는 여러 문제들의 본질은 대기업과 1%의 상위층이 부를 확장하는 과정입니다. 그 과정에서 희생되는 것은 단순한 환경이 아니라 도시의 빈민, 어민, 농민 등 ‘가진 것 없는 약자’로 포괄될 수 있는 수많은 사람들이며, 자신들의 권리를 주장할 수조차 없는 생물들을 포함해 우리 삶을 지탱해주는 ‘시스템’입니다. 이제는 화려한 조감도를 보며 막연히 나도 풍요로워질 것이라는 기대로 어리석은 선택을 반복해서는 안 됩니다. 그런 풍요는 결코 우리의 몫이 아닙니다. 그 과정에서 부를 독식한 소수에게서 애초에 모두의 것이었던 땅, 물, 산, 강을 모두에게 되돌려주는 것, 그 것이 제가 생각하는 녹색정의이고 녹색정치입니다.



저는 순진한 환경론자가 아닙니다.


저는 순진한 환경론자가 아닙니다. 그동안 많은 현장에서, 하나하나의 전선에서 말할 수 없는 절망감을 느껴왔습니다. 세상을 변화시켜보겠다고 공부를 하고 현장에 뛰어들었지만, 젊은 여성 학자 하나가 싸워봐야 결국 세상은 제 생각과는 다른 논리로 돌아가고 있다는 ‘현실’은 저를 무력하게 만들었습니다.

열심히 싸우고 있는 제 모습에 취하는 대신, 왜 이기지 못하는가를 늘 고민했습니다. 그 기저에는 대규모 개발사업에서 이익은 소수가 챙기고, 그 뒷감당은 국민 전체와 미래세대가 하게 된다는 사실을 모르는 ‘무지’가 있지 않았습니다. 대신 누군가 큰 이익을 얻을 때, 그 언저리에서 콩고물이라도 떨어지기 바라는 사람들의 ‘욕망’이 자리 잡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절망 할 수 만은 없었습니다. 다른 한 편으로는, 직접적으로 자신의 이익과 관계되어 있지 않음에도 앞으로 성큼 나서는 수많은 사람들을 만났습니다. 다만 눈앞의 커다란 이익을 위해 혈안이 되어 달려드는 상대를 이기기 위해서는, 더 나은 세상을 향한 다수의 선의와 열망을 묶어내고 단단하게 할 무언가가 필요하다는 결론에 이르렀습니다. 대학 때부터 시작되어 15년간 이어 온 제 활동 속에서 그 답이 무엇인지 찾아내는 것은 제 삶의 가장 절박한 숙제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지금, 저에게는 그 답이 정치입니다.그 답을 함께 만들어 갈 사람들은 정의당에 있습니다.

앞으로의 10년은 대한민국이 정치적으로, 경제적으로, 생태적으로 지속가능한 길을 갈 것이냐 아니냐를 결정하는 ‘마지막 기회’가 될 것입니다.

그 마지막 기회를 어떻게 잡을 것인지, 저 혼자로는 그 답을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우리’의 선택을 만들어내야 합니다. 우리는 미래의 지속가능한 발전과 현재 존속하는 인류의 행복 극대화 중에 어떠한 것을 선택할 수는 있지만, 그에 대한 책임은 늘 우리에게 있습니다. 더군다나 그 결정을 당장의 큰 이익을 노리는 소수에게 맡겨 놓을 수는 없습니다.

제가 믿는 정의당은, 그리고 우리 당의 당원들은, 앞으로 성큼 나서 가장 약자까지 포함하여 ‘우리 모두’에게 올바른 녹색정의를 함께 만들어 나갈 수 있는 사람들이라고 믿습니다. 그리고 저는 그 과정에서 여러분의 선의와 열망을 단단히 묶어내어 올바른 길을 찾아 나가는 개척자가 되려고 합니다.


2월을 지나 봄을 향해


설 연휴가 지나고 완연히 따뜻해진 날씨와 함께 봄을 재촉하는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박노해 시인은 2월을 이렇게 표현한 적이 있습니다.


2월은 지루한 달

빈 대지에 꽃도 없고 새싹도 없고

시린 바람만 저 홀로 부는 달

...

불현듯 꽃눈이 터지고

풀싹이 돋고 종달새가 날 때

작은 것에도 경탄하고

감동할 시간을 위해


문학적 표현으로서의 비판이 아닌 생태학적 관점에서 이 시는 올바르지 않습니다. 2월의 대지는 결코 비어있지 않습니다. 봄을 준비하기 위해 꽃눈은 늦가을부터 모든 힘을 안으로 쏟습니다. 꽃눈이 터지게 만드는 것은 기나긴 겨울이고 그런 의미에서 2월은 만삭의 임산부처럼, 가장 치열하고 가장 속 시끄러운 달입니다.


그 2월의 한 가운데에서, 지금 제가 서 있는 곳은 바로 여기, 정의당입니다.


여러분과 함께 저 이현정이, 정의당의 이름으로 대한민국의 녹색의 봄을 만들어가겠습니다.


<후보자 약력>

이현정(36세)

- 서울대 환경대학원 도시계획학 박사

- 4대강 다큐 '<강(江), 원래> : 더블스피크' 연출

- 현) 정의당 예비내각 국토환경부 장관

- 현) (사)대한하천학회 이사

- 현) 국토환경연구소 책임연구원

- 전) 진보신당/노동당 정책위원

- 전) 시민사회 4대강 조사위원회 위원


<언론 기고글 모음>

[경향마당]물 민영화와 해수담수화 수돗물 논쟁

녹색&노동 1편: 도시와 문명, 그리고 은폐된 노동 -인간 생태계에도 분해자가 있다.

녹색&노동 2편:  마담 퀴리는 왜 죽었는가 -노동자에게 해로운 물질은 생태계에도 해롭다.

성찰과 전망, 진보정당 안에서의 녹색정치①

성찰과 전망, 진보정당 안에서의 녹색정치②

평창 D-1000, 분산 개최 결정 골든타임

큰빗이끼벌레의 창궐, 잘못과 죄는 인간에게 있다 -[반박기고] 큰빗이끼벌레 논란, 진보매체의 외모지상주의인가?에 대한 반론


<4대강 연재 글>

4대강 사기극 사업, 지금보다 미래에 더 큰 재앙이... [흘러야 강이다①] 4대강 사업, 이젠 쉰 떡밥이라고?

녹조현상이 식수원에도? [흘러야 강이다②] “먹는 물 안전하다?” 국민안전 담보로 도박하는 꼴

수중생태계 대참사, 원인은? [흘러야 강이다③] 미스터리의 물고기 떼죽음 사태

준설(浚渫), 습지를 파내다. [흘러야 강이다④]돌팔이 의사의 잘못된 진단과 처방

4대강 잔혹사의 모습들 [흘러야 강이다⑤]죽고, 잠기고, 무너지고

4대강 '사업'을 넘어 -여전히 지속되는 개발과 재앙들 [흘러야 강이다 ⑥] 자연 경시와 인간 기술의 오만함들


<추천을 요청드립니다>

- 비례대표 후보자로 등록하기 위해서는 당원 300명의 추천이 필요합니다. 댓글이나 아래 링크를 통해서 추천하실 수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이현정 추천하기 : https://goo.gl/forms/YSeiDx7Px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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